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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를 향해 날리곤 했던

차돌맹이처럼 단단한 나의 말들도

그대에게 닿아서

솜사탕처럼 부드러워졌고

화살처럼 살벌하게 날린

내 모든 불평들도 그대에게 닿아서

눈송이처럼 녹아버린곤 했다


살다가 부지불식간 가슴 속 깊은 곳

쌓여든 스트레스가 눈가에서

닭볏처럼 볼썽하납게 굳어질 땐

그대의 초롱초롱한 눈동자와

부드럽고 해맑은 미소가 다가와

그 모든걸 마법처럽 순식간에

지워내기도 했다


나의 외로움이 깊어져 갈 땐

그대의 다감한 목소리가 속삭이듯

힘 빠진 나의 영혼을 충전시켜 주었고

내가 힘들어 죽을 맛일 땐

그대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아낌없이

선사해 주었다


내 앞의 그대는 그런 아주 특별한 

느낌이란 게 있다

꽃과 달과 별과 바람에게서도

쉬 찾아볼 수 없는 그런, 아주 큰

느낌이란 게 있다


한데 묶은 천개의 장미송이가 발하는

장밋빛조차 견주지 못할 그런

아름다운 느낌표가 그대에겐 있다


나에게도 

그대에게 꼭 전해야 할 느낌표가 있다

내 뜨거운 가슴 속에 있다

적어도 천 개는 있다



천개의 별들이 축하해 줄 세훈이의 스물세번째 생일

천번의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내안의 세훈이의 모습들

모두 마음에 담고,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들도

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

세훈아 생일 축하해!♡