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로 가라고 바람이 말했다
섬에 있는 내내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
아마도 그런 곳은 세상에 또 없을 것이다
그만큼 그곳은 세상의 끝과 처음을 닮아 있었다
그곳에서 천국의 그윽한 바람을 맞았다면 당신은 믿을까